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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맛집

우붓 로컬 감성 카페(sunny Coffee) 스폿 탐험기

by 한입 여행 2025. 5. 10.

 

발리 여행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건 꼭 화려한 리조트나 관광지만은 아닙니다. 진짜 발리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골목 안에 숨어 있는 로컬 감성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죠. 오늘 소개할 장소는 바로 우붓(Ubud)의 조용한 거리에서 발견한 소박하고 아늑한 카페 Sunny Coffee입니다. 번잡함 없이 천천히 흐르는 골목의 시간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공존하는 이곳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현지 분위기 가득한 골목길에서 마주한 따뜻한 간판

Sunny Coffee는 발리 우붓의 북쪽 골목길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메인 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현지인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이들이 대부분인 조용한 동네인데요.

 

이 골목을 걷다 보면 흰색 원형 간판에 ‘Sunny coffee’라는 글자가 심플하게 새겨진 간판이 눈에 띕니다. 첫인상은 단정하고 편안합니다. 벽면을 타고 자라는 녹색 식물들과 원목 외관이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카페라는 느낌을 줍니다.

 

외부 소음도 적고, 카페 앞 인도는 넓고 안전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 중에 자연스럽게 들르기 좋습니다. 근처에는 발리의 전통식당 Warung Kunyit T도 위치해 있어, 식사를 마친 뒤 커피 한 잔 하러 오기에도 완벽한 동선입니다. 오토바이 주차 공간도 여유가 있어 여행자들에게도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메뉴와 공간 구성, 여유로운 커피타임

Sunny Coffee의 메뉴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기본 메뉴 외에도 계절 음료와 아이스 드립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는 인도네시아산 원두를 사용하는데, 바디감이 풍부하고 산미가 과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가격은 평균적으로 25,000~35,000 루피아(한화 약 2천~3천 원대)로,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일부 디저트 메뉴도 있으며, 당일 베이킹한 브라우니나 바나나 브레드는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습니다. 카페 내부는 소규모 테이블이 중심이며,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와이파이도 빠르고 콘센트가 설치된 자리가 있어 간단한 작업이나 여행 일정을 정리하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강점은 시끄럽지 않고 적당히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 또는 조용한 여행자들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응대해 줍니다.

 

발리 골목 산책 코스와 함께하면 좋은 루트

Sunny Coffee는 단독으로 방문해도 좋지만, 우붓 골목 산책 루트 중 하나로 넣으면 더욱 좋습니다. 카페를 중심으로 반경 10분 거리 내에 작은 갤러리, 요가 센터, 전통 공방 등이 있으며, 점심은 Warung에서, 디저트는 이곳에서 즐기는 코스로 구성하면 발리 감성이 가득한 하루가 됩니다.

 

특히 이 카페는 해질녘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오토바이 불빛과 따스한 석양이 어우러지는 골목 풍경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밖을 바라보는 그 순간은 여행의 소소한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겁니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에도 어렵지 않으며, Google Maps, Grab 앱에서 ‘Sunny Coffee Ubud’ 검색 시 정확한 위치 확인 가능합니다. 현지 로컬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메인 거리 대신 이 골목길을 한 번 걸어보세요.

 

우붓의 조용한 골목길에서 만난 Sunny Coffee는 작지만 따뜻한, 그리고 정감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커피의 맛은 물론, 그 주변의 공기와 분위기까지 함께 기억에 남는 이곳은 번잡한 일정 중 소소한 힐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지금 발리를 여행 중이시라면, 여행자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Sunny Coffee에서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